코스피가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6거래일만에 상승 마감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78포인트(1.19%) 상승한 2356.7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5포인트(0.47%) 오른 2340.0으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5844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647억원, 43억원 매도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가 소비자 지수 개선과 나이키, 페덱스의 호실적 발표에 반등했던 영향에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했다"며 "여기에 연말 배당을 위한 기관 투자자들의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에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네이버와 기아가 각각 2%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도 1% 넘게 주가가 오른채 거래를 마쳤다. LG화학, 삼성SDI 등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1% 넘게 주가가 빠졌다.
마이크론이 예상치를 하회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내년 하반기부터 재고 개선, 매출 및 이익 개선 전망을 발표하며 반도체주가 상승했다.
중국의 입국자 격리 제한이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과 연말연초 해외여행 수요 증가 기대감이 반영된 탓에 항공주 또한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32포인트(1.32%) 오른 715.0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7포인트(0.68%) 오른 710.47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7억원, 175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389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엘앤에프가 5% 넘게 올랐다. HLB는 4% 넘게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는 각각 2%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스튜디오드래곤은 소폭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5원 내린 1276.2원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고 소비자신뢰지수가 개선됐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49%, 1.54% 올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