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은행을 대표하는 뱅크오브호프 명예회장이자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명예회장인 고석화 씨(77·사진)가 올해도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를 기부한다.
고씨는 2004년 사재 500만달러(약 64억6700만원)를 출연해 ‘고선재단’을 세운 이후 18년째 매년 10만달러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지원뿐만 아니라 제3세계를 지원하는 단체를 포함해 20곳에 최소 1000달러에서 최대 2만달러까지 전달할 예정이다.
고씨는 “올해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은 제3세계 국가를 지원하는 단체를 새롭게 선정했다”며 “우리의 기부금이 생존을 위협받는 제3세계 국가의 소외계층에 작지만 큰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씨는 지난 5월 국내에서 회고록 <고독한 도전, 아메리칸드림을 넘어>(재능교육 간)를 출간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