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세계와 이랜드리테일 대경권 본부가 대구 진출 이후 7~13년째 사회공헌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오면서 지역과 함께하는 기업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두 기업은 코로나19 피해를 가장 먼저 입은 대구·경북지역의 빠른 일상회복을 위해 올해 사회공헌 사업을 그룹 차원에서 강화, 확대하고 있다. ○대구신세계, 장학금, 산타원정대에 러브하우스 프로젝트 등 확대
대구신세계는 2016년 개관 때부터 진행하고 사회공헌 사업을 올해 더욱 확대했다. 장학금 지원, 산타원정대, 소외계층 지원 사업에 더해 올해 러브하우스 프로젝트와 아동센터 지원을 새로 도입했다. 러브하우스 프로젝트는 10명 이하의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기관인 그룹홈을 대상으로 인테리어와 가전제품 등의 지원이 필요한 곳을 선정해 지원하는 활동이다.
지난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남구 참좋은 우리집과 북구 소망의 울타리 두 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봉사 활동에는 50여 명의 대구신세계 임직원이 도배, 싱크대 및 침대 설치, 휴게공간 만들기에 참여했다. 하반기에는 최근 임대료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임대료 지원 및 동구지역아동센터연합회의 체육대회를 지원했다. 이 체육대회는 동구 25개 아동센터 250여 명의 어린이가 참여하는 행사다.
대구신세계는 4월 130명의 성적우수 또는 결연가정 학생에게 희망장학금을 전달했다. 지난 9일에는 200여 명의 시설 어린이를 대상으로 산타원정대 행사를 했다.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지원은 매달 2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민병도 대구신세계 대표는 “코로나로부터 일상회복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최근 불경기가 겹치면서 사회공헌활동 대상을 더 확대하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대경권 이랜드리테일(동아백화점, NC아울렛) 13년간 사회공헌 꾸준히 전개
이랜드리테일은 2010년 대구·경북의 대표 유통업체였던 동아백화점을 인수하면서 지역에 진출한 후 13년간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랜드그룹 및 이랜드리테일 본사는 대구·경북을 회사 내 지역사회공헌 대표적인 우수 사례 지역으로 선정하며 사회공헌활동에 전폭적 지원을 하고 있다.
‘사랑의 장바구니’ 사업은 2만 개 이상의 소외가정에 매월 필요한 물품을 지원했다. ‘이랜드복지재단과 함께하는 사랑 나눔 겨울나기’ 사업은 연말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와 연탄 나눔 활동을 해오고 있다. 2010년 김장김치 4500포기와 연탄 3만 장 후원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4만여 가구에 김장김치 8만여 포기, 사랑의 연탄은 2300여 가정에 40여만 장을 전달했다.
대경권 이랜드리테일의 사회공헌 확대는 이랜드복지재단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
동아백화점 인수 전인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 사고 당시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1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2016년 1월 16일 발생한 팔달신시장 화재와 2016년 11월 30일 서문시장 화재 사고에도 각각 1억원의 성금을 대구시와 대구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했다.
이범로 이랜드리테일 대경권 영업본부장은 “13년을 이어온 사회공헌활동이 지역 상생과 성장의 우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