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테크노파크 2022 초기창업패키지] 암 재발전이 조기진단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하는 ‘팀바이오’

입력 2022-12-21 00:04
수정 2022-12-21 00:05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팀바이오는 혈액 면역 기반 암 재발전이 조기진단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는 바이오테크 스타트업이다. 20년차 가정의학과 전문의 강석철 대표(52)가 2021년 11월에 설립했다.

“현재 국내 암 유병자는 230만명이며, 전 세계 암 유병자는 2억 5000만 명에 달합니다. 향후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암 발생자는 2000만명, 암 사망자는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합니다. 암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대규모 국가적 투자를 통해 치료법과 진단법을 연구개발하고 있습니다.”

팀바이오가 개발하는 솔루션은 혈액 속 면역을 기반으로 암의 재발전이를 조기에 진단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다. 팀바이오는 소량의 혈액으로 면역세포를 검사하고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폐암의 크기 변화를 조기에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팀바이오는 면역 기반의 액체생검 기술을 활용해 기존 CT 영상 검사를 정밀하게 보완해 암조직의 크기변화를 조기에 예후 예측을 할 수 있다.



“현재 암의 진단 기준은 1cm에 해당합니다. 이에 따라 1cm 미만의 미세암을 조기에 진단하지 못하고 치료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팀바이오는 이러한 암진단 기준 자체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해결하기 위해 1cm 미만에서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또한 항암·면역 능력이 있는 혈액 속 림프구아형의 수치를 측정하고 암호해독해 현재 1cm 미만의 미세암이 언제쯤 1cm 이상으로 성장해 암진단 판정을 받을지 암조직의 미래 크기를 예측하고 조기에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약 15cc의 혈액을 채혈해서 혈액 속 면역세포의 패턴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암의 재발전이를 조기에 예측하는 솔루션입니다.”

팀바이오의 첫 번째 아이템은 폐암 재발전이 조기진단 체외진단 소프트웨어(TIIM RADAR_lung M IVD)이다. 분주한 진료실에서 의사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암조직의 크기변화 정보를 전달하는 소프트웨어다. TIIM RADAR_lung 소프트웨어는 폐암 환자의 항암치료 반응평가를 보조하고 3개월 후의 폐암의 크기를 예측해 항암제 처방을 보조하는 정보를 제공한다. 항암제 중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면역항암제의 동반진단 모니터링 검사로 연구개발 중이다. 면역항암제는 현재 치료반응률이 20~30%에 머물러 있고 치료과정 중 종양 섬광 반응(pseudoprogression)과 급성 종양 진행(hyperprogression)의 난제가 있어 이러한 문제점을 TIIM RADAR_lung AI 소트프웨어로 극복하고자 한다.

“3개월 간격으로 폐암 환자의 혈액을 채혈 후 항암면역세포인 림프구아형의 시계열상 패턴을 가공합니다. 현재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면역패턴의 암호해독을 하는 분석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개발 중인 기술의 안정성 및 유효성을 확보를 위해 3차 전임상 동물실험을 완료했습니다. 식품의약안전처 품목허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신의료기술 평가 인증을 위한 탐색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팀바이오는 에이즈 환자에게 건강보험을 적용해 시행 중인 림프구아형 면역검사를 암환자에게도 적용해 5년 이상의 혈액 내 면역 데이터를 확보했다. 강 대표는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으로 전처리 완료된 암환자 임상면역 데이터를 바탕으로 머신러닝·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으로 분석 및 암호해독 결과, 기존 CT영상 진단법에 비해 1cm 미만 미세암의 크기 변화를 예측하는 면역분석기술을 확보했다”며 “이를 진단과 치료제 개발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팀바이오는 보건복지부 주관 고대구로병원 개방혈 실험실 지원사업을 통해 탐색임상실험 연구디자인을 함께 구조화하고 있다. 인하대병원 의·생명연구원과 1차, 2차 동물실험 진행 후 최근 3차 전임상 동물실험을 완료했다. 기술보증기금 중재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Dr AI 기술이전을 완료했으며 후속 공동연구를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강 대표는 “녹십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에 선진입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팀바이오의 면역분석서비스와 암 재발전이 조기진단 AI 솔루션의 판매를 구조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폐암에서 시작해 유방암과 대장암, 위암, 췌장암, 뇌종양, 신장암 등 암종을 확대하고 AI 솔루션의 예측정확도를 90% 이상 확보할 것”이라며 “이후 북미시장 진출을 위해 FDA 인증을 받고 IPO 기술 특례상장이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11월
주요사업 : 혈액 면역기반 면역항암제 치료반응 모니터링 동반진단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 성과 : 2021년 기보벤처캠프 9기 선정, 2022년 부설 뉴턴암면역연구소 등록, IBK창공 구로 7기 선정, 2022년 1월 국가 R&D 의료기술상용화지원사업 선정, 4월 고대구로병원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 선정, 4월 대한면역학회 전임상 1차 동물실험 결과 발표, 5월 인천테크노파크 스케일업 챌린지 바이오분야 선정, 5월 고대구로병원 1차 임상시험 결정, 5월 ITP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선정, 6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데이터바우처 사업 선정, 7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BIG3) 사업 선정, 8월 ETRI Dr. AI 기술이전, 10월 벤처기업인증, 11월 대덕특구 연구소기업 지원사업 선정, 12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신의료기술평가 길라잡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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