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부산진구 서면과 주례교차로를 잇는 중앙버스전용차로(BRT)를 개통하며 기존 남북축에 동서를 연결하는 교통체계를 완성했다.
부산시는 오는 28일부터 부산진구 가야대로 서면 교차로에서 주례 교차로까지 5.4㎞ 구간의 BRT 운영을 시작한다. 부산시는 2016년 해운대 중동 지하차도와 내성교차로 구간(10.4㎞)을 시작으로 BRT 구간을 확대해왔다. 2019년에는 내성교차로와 서면을 잇는 2단계(7.6㎞) 사업을 마무리지었다. 서면에서 시작해 서구 충무교차로까지 이어지는 3단계(7.9㎞) 사업은 지난해 운영에 들어갔다.
그동안의 사업이 남북을 잇는 BRT 교통체계망을 구성한 것이라면, 이번 사업은 기존 구간에 동서축을 연결하는 것이다.
이번 개통으로 총연장 30.3㎞에 이르는 동서·남북축 BRT 교통체계망 구축이 시작됐다. 시에 따르면 버스 속도는 작게는 5%에서 크게는 19%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약속 시간을 지키는 지표인 정시성은 15~25% 향상돼 버스 이용 편의가 개선되는 동시에 승용차 증가 억제로 교통 혼잡이 획기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는 평가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