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준비 본격 착수

입력 2022-12-19 14:36
수정 2022-12-19 14:40
내년에 지정될 예정인 반도체특화단지의 지정요건이 공개되면서 구미시와 경북도, 경북의 반도체 관련업계가 특화단지 유치 총력전에 다시 고삐를 죄고 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19일 구미시청에서 경북반도체산업 초격차 육성위원 등가 업계·기관대표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에 앞서 경북도는 지난달 29일 ‘경북 반도체산업 초격차 육성위원회 대국민 선언식’을 가졌다.

경북도와 구미시가 기대를 거는 부분은 최근에 발표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추진계획 중 전략산업의 범위에 경북도와 구미시가 강점이 있는 소재 부품 장비가 포함된 때문이다.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은 “구미는 입지 및 기반시설 확보 가능성, 지역 주요 산업과의 연계성, 대학, 연구기관, 기업부설연구소 등에 우수한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특히 소재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생태계 확대에 유리해 반도체산업 전력화에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원익QnC 백홍주 대표(경북 반도체산업 초격차 육성 공동위원장) 및 SK실트론, KEC 등 기업위원 등이 참여해 특화단지 지정 요건 검토 및 육성계획 수립 등에 대한 기업의 강한 의지를 집약하고 추진방안을 공유했다.

백홍주 공동위원장은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기업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의 특화단지 지정은 공모 절차 개시 후 약 2개월 정도 걸릴 전망이다. 또 내년 1월 중 기업 및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특화단지 지정 요건?분야?절차, 육성계획서 작성 지침 등에 관한 설명회가 예정돼있다.

경북도는 지역의 선도 기업을 중심으로 전후방 연계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세부전략을 다듬어 나가기로 했다.

구미=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