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 하슬이 팬카페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츄가 팀에서 퇴출된 후 11인조로 컴백을 앞둔 상황이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달의 소녀 하슬은 15일 팬카페에 글을 올려 "벌써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항상 팬들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갈수록 저는 제 부족함만 보이는 것 같다"고 적었다.
그는 "이런 부족함까지 사랑으로 감싸주는 팬들에게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 더 이상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지금 이 상황에서 제가 여러분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사랑한다는 말밖에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어떤 말도 할 수 없다는 걸 팬들은 알 거라 믿는다. 우리 언젠가는 지금 이 순간도 추억으로 남아 웃는 얼굴로 마주 보고 이야기할 날이 오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달의 소녀는 멤버 츄가 팀에서 방출된 상황 속 내년 1월 3일 컴백한다.
지난달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츄를 이달의 소녀 멤버에서 제명하고 퇴출하기로 했다"며 그 이유로 스태프들을 향한 '츄의 갑질'을 들었다.
그러나 이후 웹 예능프로그램 '지켜츄'의 작가를 비롯해 같은 팀 멤버 현진 등이 츄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혀 소속사를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아직 츄는 이와 관련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