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애널리스트의 조언 "건설주 사고, 은행주 피해라" [2023년 증시전망⑨]

입력 2022-12-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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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이 새로운 강세장을 준비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베스트 애널리스트와 함께 하는 2023년 주식시장 전망'을 주제로 '한경 마켓PRO 투자스쿨'을 개최합니다. 각 분야별 최고로 선정된 애널리스트들이 강사로 나서 내년 증시 및 각 업종 전망과 톱픽을 제시합니다. 5일부터 15일까지 총 20개의 강연 영상을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 한경닷컴(hankyung.com/marketpro/investingschool)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한경 마켓PRO투자스쿨 15일 강연은 가파른 금리 인상 속 건설과 금융 업종에 대한 내년 투자 전망을 살펴본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위원이 전하는 건설 업종의 '최악의 우려 속에서 찾은 투자 기회', 최정욱 하나증권 팀장의 '2023년 은행산업 전망' 순으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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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준 연구위원은 건설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의견으론 '긍정적'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실적 부진과 금리 인상 등의 악재가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판단했다. 금융경색 완화 구간에선 대형 건설주의 강한 반등을 예상했으며, 해외시장에서의 수주 기대감이 높은 기업들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 DL이앤씨, 삼성엔지니어링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제안했다.

장 연구위원은 주택시장 냉각에 따른 건설사 부실 가능성에 대해선 "시장의 우려는 존재하나 대형 건설사의 재무구조를 감안했을 때 주당순자산 가치가 훼손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향후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게 되면 대형 건설사들의 시장점유율은 확대될 것이며, 내년 상반기 이후 건축비 인상 등으로 이익률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해외수주 모멘텀이 있는 기업 중심으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 연구위원은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진 해외에서 설계·자재조달·시공(EPC)까지 아우르는 건설주를 중심으로 투자한 뒤,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이익률 개선이 예상되는 주택 중심의 건설주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정욱 팀장은 내년 은행주가 금리 인상 수혜주로 볼 수 없는 이유로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를 꼽았다. 이번 금리 인상은 경기 호황기의 인상과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부실 위험을 대비한 충당금 적립 증가와 함께 순이자마진(NIM)의 상승 폭도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군다나 내년에는 금리 급등에 따른 부작용이 현실화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비롯해 가계신용대출 연체율도 증가할 것으로 봤다. 최 팀장은 "내년 은행주의 예상 순이익은 2022년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나, 주가의 경우 코스피지수 상승률과 비슷하게 움직일 것으로 본다"면서 "내년 은행주는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경 마켓PRO 투자스쿨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