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소프트텍은 자동 배출 살균 식기함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박광순 대표(49)가 2019년 12월에 설립했다.
박 대표는 “소프트텍은 지속할 수 있는 위생관리 시스템 구축을 목적으로 설립됐다”며 “현재 자동 배출 살균 식기함과 키오스크 살균기 등 다중 이용 시설의 위생 환경 개선에 특화된 제품들을 제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구내식당을 이용하면서 사람 손이 가장 덜 탔을 것 같은 수저를 선택하는 경험이 있습니다. 교차오염에 대한 걱정 때문입니다. 요즘같이 위생에 민감한 시기에는 더욱 걱정이 커집니다. 실제 테스트에서 구내식당에서는 다수 사용자로 인해 쉽게 교차오염이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소프트텍이 개발한 자동 배출 살균 수저함은 이러한 교차오염을 원천 차단하는 제품입니다.”
자동 배출 살균 수저함은 생체인식 센서를 이용해 사용자 간 접촉 없이 비접촉으로 안전하게 수저를 공급한다. 강력한 살균 기능으로 안전성을 확보했다. 교환 카트리지를 이용한 충전 방식으로 한번 충전에 200명이 사용할 수 있다. 포크, 나이프, 중식 스푼 등 다양한 식기 수납이 가능하다.
“소프트텍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강력한 살균기능과 포크, 나이프, 중식 스푼 등을 분리해 자동 배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수저 하나하나를 개별로 살균해 배출시킵니다. 대장균 등 각종 균류와 코로나19 바이러스까지 99.9% 사멸됩니다.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습니다. 중식 스푼은 중화권뿐만 아니라 일본, 태국 등 아시아 대부분 지역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조상 자동 배출이 어려워 상품화가 쉽지 않았는데 소프트텍은 기술 개발을 완료했으며 특허 등록까지 마무리했습니다. 현재 제품화 단계에 있습니다.”
소프트텍은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30여개 업체에서 개발 단계부터 초기 구매 의사를 밝혔다. 박 대표는 “대면 마케팅과 박람회 등의 오프라인 중심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정식으로 제품이 출시되면 온라인 광고를 포함한 다양한 홍보 채널을 활용할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평소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구내식당에서 매번 많은 양의 비닐장갑이 버려지는 모습을 보고 제품을 기획했습니다.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초기 자금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창업 후 박 대표는 “무엇보다도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급식시설 종사자들의 제품 평가가 매우 좋아 사업 추진에 큰 동력원이 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재품의 해외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품 개발 초기부터 해외 시장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포크, 나이프, 중식 스푼 등 수출형 제품 기술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국제 특허 출원이 진행 중입니다. 제품화 이후 투자 유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박 대표는 “중식 스푼 상품을 기반으로 일본 진출을 추진 중”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100만불 수출이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9년 12월
주요사업 : 자동배출 살균 식기함, 키오스크 살균기 제조 및 판매
성과 : 예비창업패키지, IP나래, 강원창조경제센터 우수창업아이디어 입상, 수원도시재단 창업지원센터 입주기업, 서울 과학기술대 양산지원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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