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SI)이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로라 메르시에'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며 수입 화장품 사업 강화에 나선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로라 메르시에의 국내 독점 판권을 인수하고 내년 1월부터 사업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1996년 프랑스 출신 동명의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만든 로라 메르시에는 메이크업부터 향수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 진출한 해당 브랜드는 한국 등 아시아 지역 매출이 전체의 20%에 가까울 만큼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는 현재 14개 백화점과 면세점 등에 입점해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에서 로라 메르시에의 온·오프라인 및 면세 사업 규모를 키운다는 방침이다. 주요 백화점 매장에 추가적으로 매장을 내고, 면세점 입점도 진행하기로 했다. 자체 온라인 쇼핑몰 에스아이빌리지에도 브랜드관을 열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니치 향수와 ‘스몰 럭셔리’에 열광하는 20~30대를 겨냥한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탈리아 헤어케어 브랜드 ‘다비네스’에 이어 로라 메르시에까지 확보하면서 수입 화장품 사업이 독보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고 자평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