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로직스, 실적둔화 우려있지만 저평가 주목"

입력 2022-12-12 11:00
수정 2022-12-12 11:01
IBK투자증권은 12일 태웅로직스에 대해 운임하락 영향이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태웅로직스의 3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대비 30% 증가한 3334억원, 영업이익은 12% 감소한 220억원을 기록했다. 물동량 감소에도 계약 운임이 높게 유지됐지만 운송매출원가가 90%까지 뛰어올라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

영업외부문은 환율 상승으로 외환이익 90억원이 발생했다. 3분기 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역대 최대인 231억원을 기록했다.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는 운임 가격이 4분기 실적을 짓누를 것으로 예상된다. 채윤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주와의 운임계약이 3~6개월 단위로 이뤄지는데 3분기부터 운임지수의 하락세가 가팔라졌다”며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물동량 감소 추세를 고려하면 4분기부터 실적이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월 최고치인 5109.6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SCFI는 1138.09포인트로 26주 연속 하락했다. 코로나 이전에는 800포인트 수준에서 형성돼왔다.

채 연구원은 “3분기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는 0.96배로 상장 이후 가장 낮다”며 “이 같은 낮은 밸류에이션은 내년 실적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