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켐은 아시아태평양 전립선학회(APPS 2022)에서 전립선암 치료제 ‘FC705’의 국내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APPS는 아시아와 미국 및 캐나다 등 세계 11개국 비뇨기과 전문의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학회다.
지대윤 퓨쳐켐 대표와 이지열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FC705의 국내 1상 결과를 발표했다.
1상에서는 FC705의 50~150mCi(밀리퀴리) 단일 투여에 대한 안전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전립선 특이항원(PSA) 수치와 전립선 특이 막 항원(PSMA)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CT)을 통해 투약 전후 환자의 상태를 비교하는 유효성 평가도 진행됐다.
유효용량인 100mCi 이상 투여군에서 객관적반응률(ORR)은 64.3%였다. 안정병변(SD)을 포함한 질병통제율(DCR)은 100%로 나타났다.
PSMA PET-CT 결과에서는 FC705 투여 후 전체 환자 25명 중 88%인 22명에서 종양 감소를 확인했다. 이 중 14명은 (56%)의 환자에서 30% 이상 종양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FC705는 현재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2상과 미국 1·2a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퓨쳐켐 관계자는 “내년에도 유수의 글로벌 학회에 참가해 FC705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 및 기술이전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