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내포신도시 시설 운영…통합관리 협치기구 만든다

입력 2022-12-12 17:28
수정 2022-12-13 00:52
충청남도가 충남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의 공공시설물을 통합 운영하는 지방자치단체조합을 설립했다. 도는 홍성·예산군이 추진 중인 ‘충남혁신도시 지방자치단체조합’(이하 충남혁신도시조합)이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설립 승인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충남혁신도시조합은 원스톱 행정 서비스를 통해 내포신도시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관리하는 협치기구다. 조합 설립으로 지자체 간 갈등을 풀고, 공공기관 유치 등 공동 현안에 한목소리를 내며 새로운 행정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조합은 본부장(서기관급)을 포함한 23명(2과 6팀)의 인원으로 구성한다. 도의 혁신도시경관팀과 홍성군 신도시시설관리사업소, 예산군 내포문화사업소를 하나로 묶는 등 기능을 조정해 별도 인력 증원은 없다. 도와 홍성·예산군은 다음달 정기인사 때 본부장을 포함해 5명 정도를 우선 배치해 조합 설립 등기와 운영 규정 마련, 세입예산 확정 등 기구 설립을 준비하기로 했다.

내년 3월 나머지 인력을 파견해 기구를 완성하고, 출범식과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사무실은 홍성 홍북읍 옛 유비쿼터스 사무실을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첫해 운영비는 도가 3분의 1, 나머지는 두 지자체(홍성 76%, 예산 24%)가 분담한다. 도 관계자는 “행정 서비스 통합을 통해 내포신도시를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지자체 간 협치 기구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