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디지털화 여파로 비대면 금융거래가 늘어난 가운데 관련 피해도 늘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인터넷 등을 통한 금융거래 시 고위험 상품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11일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비대면 금융거래와 관련해 금융 거래 시 온라인 매체 이용이 불편하거나 개인 정보 유출로 인한 금융 범죄에 대한 피해 구제 요청, 비대면 채널을 통한 금융거래 시 설명 불충분에 대한 민원이 특히 많이 접수되고 있다.
은행의 경우 비대면 계좌개설 비율이 작년 전체의 76.1%(3533만건)에 달했고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을 이용한 비대면 주식거래 비율도 71.3%(9조6000억원)이었다.
금감원은 비대면 금융거래 시 본인의 투자성향에 적합한 상품인지 확인하고 투자성향보다 위험 등급이 높은 경우 위험성 등을 살펴서 신중히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전화로 보험에 가입하면서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자세한 설명을 요청하거나 상품설명서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가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금감원은 대환대출 안내, 택배 알림, 지인 사칭 전화, 메시지 등을 이용해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사실 여부 확인이 필요하고 신분증이나 신용카드 사진을 휴대전화에 저장하는 경우 휴대전화 분실 및 해킹으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