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모빌리티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타다, SGI서울보증과 손을 잡았다.
하나은행은 9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VCNC), SGI서울보증과 '택시 드라이버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측은 "운전기사들이 부담하는 금융비용을 줄여 기업과 운전기사가 상생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SGI서울보증은 타다가 선정한 운전기사를 대상으로 보험증권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이 보험증권을 담보로 낮은 금리로 대출을 제공한다. 타다 측은 대출로 발생하는 이자를 전액 부담해 드라이버들의 이자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타다의 '넥스트 드라이버'는 3년간 3600만원, 타다 '플러스 드라이버'는 2년간 2400만원의 필요자금 대출에 대해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호성 하나은행 총괄부행장은 "이번 협약으로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에서 기업과 운전기사가 상생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금융지원을 통해 모두가 발전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