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재개 베팅했는데…" 위믹스 상폐에 위메이드 주가 폭락

입력 2022-12-08 15:21
수정 2022-12-08 15:33

암호화폐 '위믹스'의 상장폐지가 확정되면서 위메이드 주가가 추락했다.

8일 위메이드는 18.83% 하락한 3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4% 넘게 급락하면서 시가총액도 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위메이드맥스(-22.77%), 위메이드플레이(-5.71%)도 급락세다.

지난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위메이드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 소속 4개 암호화폐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를 상대로 제기한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8일 오후 3시부터 4개 거래소에서 위믹스를 사고팔 수 없게 됐다.

닥사는 지난 10월 위믹스를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지난달 24일 위믹스 거래지원을 종료했다. 법원은 결정문을 통해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손해가 발생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가상자산 생태계를 침해하는 행위를 엄격히 제한해 시장 투명성을 확보하고 잠재적 투자자의 손해와 위험을 미리 방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위믹스를 활용해 P2E(Play to Earn) 게임과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던 위메이드의 미래 가치도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이다.

위믹스의 거래 재개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게 됐다. 위메이드가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제기하면서 위메이드 주가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7일까지 10.88% 상승했다.

심성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