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2년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포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지속가능경영유공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국내 지속가능경영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최대 정부포상이다. 지속가능경영 문화 확산과 수준 향상, 발전 및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한 기관·단체에 수여된다.
한샘은 ESG 경영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인정받아 이번 포상을 받았다. 앞서 한샘은 한국ESG기준원(KGCS) 평가에서 2년 연속 종합 A 등급을 획득했다. 글로벌 기준에 맞춰 평가 모형이 개정되면서 보다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 가운데 이룬 성과다. 서스틴베스트 ESG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인 AA 등급을 2년 연속 획득했다. 지난 8월에는 국내 홈 인테리어 업계 최초로 세계 최대 기업 자율규범(이니셔티브)인 UN글로벌컴팩트(UNGC)에도 가입했다.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등 4대 분야, 10대 가치 실현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높이 평가 받은 결과다.
한샘은 ESG 경영 중에서도 환경 분야에서 높은 수준을 추구하고 있다.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기준 '스코프(Scope)'를 가장 높은 수준인 '스코프 3'으로 확대한 게 좋은 예다. 스코프 3은 기업이 직접 소유·통제하지 않는 물류·협력사 등의 온실가스 배출량까지 모두 관리하는 수준을 의미한다.
한샘은 온실가스 배출량 거래제 대상 기업이 아니지만 온실가스 관리 수준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고 있다. 올해부터 세계적 기후관리 평가 비영리기관인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CDP)'에 가입하는 등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배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획득한 환경·품질분야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인증도 에너지·안전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품의 친환경 요소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매트리스 포장 비닐을 폐식용유 등 원료로 제작한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해 탄소배출량을 기존 대비 30% 절감했다. 지난 9월엔 '밀란' 창호 6종의 환경부 공인 '환경표지인증'을 받았다. 유리·PVC 프레임 등 창호·핸들을 비롯한 부속품까지 모두 인체에 무해한 자재를 사용한 게 주효했다.
박성훈 한샘 재무기획본부장은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ESG 경영의 전 분야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존경받는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ESG 경영 시스템 구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