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인졀미는 아동 청소년 대상의 인공지능 예측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문지명 대표(41)가 2020년 3월에 설립했다.
인졀미는 게임형 인공지능(AI) 건강관리 서비스 ‘우주두잇’을 개발했다. 우주두잇은 게임성을 기반으로 아동 청소년이 비만 관리에 자발적이고 지속해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서비스다. 보호자에게는 시각화된 데이터로 아이의 실시간 건강 상태 변화 및 인공지능으로 예측한 건강 변화를 제공한다.
우주두잇은 사용자가 최초에 입력한 기본 신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화된 건강 목표를 세팅하고, 이를 ‘잘놀기’ ‘잘먹기’ ‘잘자기’ 카테고리로 나눠 친구와의 대결 등 게임화된 미션 콘텐츠를 통해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미션을 달성하면 캐릭터 레벨업과 게임 내 코인 등의 보상을 제공합니다. 사용자가 즐거움을 느끼고 스스로 동기부여가 돼 지속해서 우주두잇을 사용하게 유도하고 있습니다.”
인졀미는 미성년자 건강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졀미는 개인별 시계열 성장 기록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축적된 데이터만 3000만건 이상이다.
문 대표는 “인졀미는 비전 AI, IoT, 모바일 및 API 연동 등의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활동·영양·수면·신체 데이터를 수집한다”며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예측 평가와 빅데이터 분석을 거쳐 사용자 맞춤형 관리 목표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인졀미는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를 통해 전문가를 연결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우주두잇은 일상 데이터 기록을 분석해 이상 혹은 변화를 감지하면 사용자에게 인근 전문가와 서비스를 추천한다. 문 대표는 “우주두잇을 활용해 데이터 기반의 건강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서울시 교육청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서울시 초중고생의 3분의 1이 과체중 이상의 비만이라고 합니다. 인졀미의 인공지능 예측 기술과 수집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문가들의 조언을 거쳐 알고리즘을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주두잇은 비만 관리뿐만 아니라 성장관리 모드까지 제공이 가능합니다.”
인졀미는 아동 청소년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학교를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학부모에게는 자녀의 실시간 건강 상태 리포트와 관리 방향을 제공합니다. 또한, 분야별 전문가 칼럼과 전문 제품 추천 이커머스몰을 운영 중입니다. 학교에는 학생들의 실시간 건강 기록을 관리하는 폐쇄형 관리자 서비스뿐만 아니라 의무화가 진행 중인 교육 당국에 대한 레포팅 기능을 제공합니다.”
인졀미는 4개 등록 특허를 포함해 총 14건의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경우 삼성헬스 파트너 프로그램에 공식 등록됐다. 현재 우주두잇은 학교를 통한 단체 가입(B2G) 형태만 허용하고 있다. 전국 52개 초등학교에서 3000여명의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일반 개인 가입(B2C)을 확대 허용하고, 성장관리 모드를 오픈하여 공격적인 시장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팁스 운영사 2개로부터 투자받은 인졀미는 올해 2월 민간주도형 기술창업프로그램인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문 대표는 “올해는 팁스 과제를 진행하면서 충북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공동 실증 연구를 진행했다”며 “또한 B2B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우주두잇 사용자만을 위한 폐쇄형 이커머스를 오픈해 매출을 개시하는 등 내실을 갖추는 데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문 대표는 “빅데이터 판매, 공동 임상 진행, 우리 동네 주치의 매칭 오픈, 브랜드 마케팅 협업 등 사업 영역을 다양하게 확대할 예정”이라며 “중고교생 버전의 비만 성장관리 및 정신건강 관리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3월
주요사업 : 아동 청소년 대상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성과 : 2022년 팁스 프로그램 선정, 2021년 과학기술정통부 문화 빅데이터 활용 우수기업 선정, 2020년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데이터 활용경진대회 대상 수상 및 문화정보원 문화 빅데이터 우수사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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