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서울 장위뉴타운에 선보이는 ‘장위자이 레디언트’가 1순위 청약에 들어갔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기대보다 저조한 성적을 보인 가운데 중도금 이자후불제 등을 내세운 강북 대장주가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을 모은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장위자이 레디언트’ 특별공급 청약을 받은 결과 374가구 모집에 1962명이 몰렸다. 평균 5.2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특공 경쟁률(3.3 대 1)보다 높은 편이지만 일부 전형에서 미달을 냈다.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최고 분양가가 12억원을 넘지 않아 모든 주택형에 대해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중도금 이자 후불제 혜택도 제공한다. 전용면적 84㎡ 기준 계약금 10%(약 1억원)만 내면 입주까지 자금 부담이 없다.
청약시장이 얼어붙기 전에는 서울 지역 아파트는 1순위 해당지역에서 마감되는 게 일반적이었다. 지난달 청약한 강동구 둔촌동 ‘더샵파크솔레이유’도 1순위 경쟁률(15.6 대 1)이 10 대 1을 웃돌았다. 하지만 전날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1순위 평균 경쟁률 3.7 대 1을 나타내며 대부분 주택형이 후순위 청약으로 넘어갔다. ‘장위자이 레디언트’도 이날 해당지역 1순위에서 경쟁률 6 대 1(예비당첨자 비율 500%)을 넘지 않으면 다음 날인 8일 1순위 기타지역(수도권) 청약을 받는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이날 1순위 기타지역 청약에 들어갔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둔촌주공처럼 입지가 좋은 곳도 1순위 경쟁률이 저조했다는 건 그만큼 청약시장이 얼어붙었다는 것”이라며 “계약을 포기해 미달이 날 확률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