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내년부터 빈집 1만 가구를 정비해 주차장과 쉼터 등으로 활용하는 도민 생활환경 개선에 나선다.
도는 5년간 총사업비 140억원을 투입해 도심지 및 가로변 경관을 해치거나 붕괴 화재 등 안전사고 및 범죄 발생 우려가 있는 곳을 우선 정비할 계획이다. 정비를 마친 부지에는 마을 공공용지, 주차장, 쉼터 등을 짓거나 체육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빈집 정비 실적이 우수한 시·군에는 추가 사업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전남 지역은 고령화, 저출산 등에 따라 빈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전국 빈집 6만5203채 가운데 27.1%인 1만7648채를 차지했다. 빈집이 가장 많은 기초 지방자치단체 상위 10곳 중 6곳이 전남 시·군인 것으로 조사됐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