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AI 양재 허브 스타트업 CEO] 리모델링 AI 플랫폼 ‘하우스핏’ 서비스하는 스타트업 안가본길

입력 2022-12-06 07:48
수정 2022-12-06 07:49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안가본길은 리모델링 책임시공 인공지능(AI) 플랫폼 ‘하우스핏’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김경준 대표(44)가 2019년 12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한샘에서 8년간 전국 1000여개 인테리어 업체와 500여명 영업사원 관리 업무를 담당했다. 당시 쌓은 네트워크와 경험을 토대로 안가본길을 창업했다.

김 대표는 “안가본길이 서비스하는 플랫폼 하우스핏은 소비자에게 끝까지 책임지고 시공해주는 서비스”라며 “우수회원 업체를 통해 리모델링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하우스핏 소비자와 인테리어 업체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AI 알고리즘을 통해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리모델링 스타일과 디자인, 색상 등을 리포트 형식으로 제공한다.



“현장에 가보지 않고도 시공 과정을 모바일로 모니터링 할 수 있습니다. 3D 가상현실(VR) 기술 스타트업과 제휴를 통해 공간별로 시공 후의 모습을 빠르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체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도배, 마루, 장판, 욕실 등의 단품 시공 서비스도 지원합니다.”

김 대표는 “하우스핏의 경쟁력으로 소비자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우수 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다른 유사 서비스들은 소비자와 업체 사이에 분쟁이 생겼을 때 개입하지 않고 당사자간 해결을 유도합니다. 반대로 하우스핏은 업체와 소비자 사이에 적극적으로 관여해 문제없이 시공이 끝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하우스핏은 업체 선정에 공을 많이 들입니다. 10년 이상 업계 경험이 있고 미수금이나 클레임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까다로운 소비자를 만나도 잘 맞출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업체를 우선 선정합니다.”

하우스핏은 책임시공 서비스를 보장하기 위해 공사 대금을 3개월 무이자 할부로 납부 가능한 파이낸스 서비스도 제공한다.



창업 초기 시드로 4억원을 투자받은 하우스핏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대상 기업에 선정됐다. 팁스는 민간과 정부가 합심해 우수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민간 회사가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면, 중기부가 연구개발(R&D) 자금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민간이 초기 투자하고 정부가 후속으로 연계 지원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하우스핏은 2년간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소비자가 우리 서비스에 만족할 때 보람을 느낀다”며 “과정이 순탄치 않은 현장들도 있지만 업체와 시공기사들이 합심해 일을 잘 마무리하고 소비자들도 만족하고 고마워할 때 가장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안가본길은 김 대표 외에 6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개발팀장, 개발팀원 3명은 창업멤버입니다. 마케터와 디자이너, 기획자 창업 1년 후 합류했습니다. 관련 업계 경험이 있는 이들로 각자의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회원 업체를 전국 1000여개로 늘리고 할부금융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소비자의 다양한 시공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19년 12월
주요사업 : 리모델링 책임시공 AI 플랫폼
성과 : 누적 거래액 36억원, 누적 매출 1억원, 전국 850여개 업체 회원 가입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