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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스탠리는 내년이 항공사에 “골디락스의 해가 될 것”이라며 유나이티드 항공(UAL)을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이와 함께 목표 가격으로 67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현재가보다 52% 상승 잠재력이 있는 수준이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는 내년이 항공사에 시장 기대치를 넘는 수익을 줄 것이라며 유나이티드 항공에 대한 투자 의견을 이같이 올렸다.
이 회사 분석가 라비 섕커는 3년간의 불확실성 이후 2023년은 항공업계에 ‘적절한’ 해가 될 수 있고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수익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존 메이저 항공사가 더 큰 혜택을 보고 저가 항공사가 그 뒤를 이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항공 여행이 중단되었다가 올해 억눌린 여행 수요가 분출하면서 미국내 항공요금이 급등했다.
분석가는 레저 수요가 계속 강세를 보이고 기업 여행도 2023년초에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해외 여행도 2023년 중반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항공 요금은 올해 최고치에서 다소 내려오고 항공유 가격은 다소 변동성이 있겠지만, 올해와 큰 차이 없을 것으로 추정했다.
분석가는 이 같은 요소를 고려할 때 경기 침체 우려에도 항공사에 대한 위험 보상이 매력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항공사의 수익 궤적이 명확해지고, 현금 흐름이 개선됨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