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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최대 규모 연기금이 애플과 전기차(EV) 관련 종목을 대거 매각했다.
4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3930억달러(9월 30일 기준)를 운용 중인 캐나다연금계획(CPP)이 애플 지분을 줄이고 테슬라 지분을 절반 가까이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주요 주식 보유 현황을 보고하는 13F(Form 13F) 보고서에 따르면 CPP는 지난 3분기 애플 주식 130만 주, 테슬라 32만1316주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각 이후 현재 애플 350만 주와 테슬라 36만8867주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EV 기업들의 지분도 대거 처분했다. CPP는 3분기에 중국 EV 업체인 니오(280만 주), 샤오펑(97만1113주), 리오토(140만 주)를 매각했다. 매각 후 CPP의 중국 EV 비중은 크게 줄었다.
애플 주가는 올 들어 18.79% 하락했다. 중국 정부의 고강도 방역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10월 중국 폭스콘 허난성 정저우 공장에서 방역 정책에 반발해 생산직 직원이 대거 이탈,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
테슬라 주가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고강도 긴축과 인플레이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영향으로 4분기에만 27%가량 떨어졌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