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장 박스 제조설비 1위 기업인 에이스기계(대표 이철·사진)가 ‘수출 700만불 탑’을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열어 597명의 유공자를 포상하고 에이스기계를 포함한 1780개사에 수출의 탑을 시상했다.
시화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에이스기계는 ‘포장 박스 자동 접착기’를 만드는 업체다. 이철 대표는 부산기계공고를 나와 현대자동차에 재직한 뒤 1993년 에이스기계를 창업했다. 1996년부터는 독자 브랜드인 ‘시그내처(SIGNATURE)’로 독일 영국 미국 등 선진국에 수출을 시작해 현재까지 세계에 1000대 이상 설비를 공급했다.
시그내처 시리즈는 설비 속도와 정확성이 경쟁 제품보다 월등히 뛰어나 세계적으로 호평받고 있다. 이 대표는 세계적 수준의 자동 접착기를 개발한 포장 자동화 설비 분야 전문기술인으로 고용노동부로부터 지난해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됐다.
에이스기계 관계자는 “종이 포장의 친환경 측면이 강조되면서 세계적으로 친환경 포장재 수요가 늘고 있다”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