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강진 곡성 고흥 등 주요 관광지에 미디어아트를 도입해 관광객 몰이에 나선다.
5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여수에 건립한 아르떼뮤지엄에 이어 지난 9월 담양에 개관한 ‘딜라이트 담양’이 관객 동원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관광 ‘효자상품’이 됐다. 도는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강진 고려청자디지털·다산박물관,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내 생태학습관, 고흥 평생교육원 등에 지역 자원을 형상화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마련했다.
강진 고려청자디지털박물관에서는 프로젝션 맵핑으로 3면 스크린을 구성해 청자 무역선 침몰과 청자 제작 과정 등을 담은 콘텐츠를 볼 수 있다. 곡성 생태학습관 3면 프로젝션 월을 활용해 곡성의 자연 생태환경을 시각화한 ‘곡성을 부탁해’ 영상도 인기를 끌고 있다.
연말이면 고흥 평생교육원에도 건물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콘텐츠가 들어선다. 고흥을 대표하는 우주, 동백꽃, 목일신 시인 등의 소재로 콘텐츠를 제작했다.
전라남도와 진흥원은 내년에도 최소 1개 이상의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시·군 공공 문화공간에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