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대표이사 사장 한수희)이 경영혁신을 통해 탁월한 경영성과와 고객가치를 창출, 산업 발전에 기여한 ‘2022 한국의경영대상’ 수상 기업 27곳을 선정해 5일 발표했다. ○존경받는 국내 기업 발굴올해로 35회를 맞은 한국의경영대상은 경영혁신으로 성과를 창출해 존경과 신뢰를 받는 기업을 발굴하고 격려하는 진단평가제도이자 권위를 인정받는 상이다. 기업의 경영 역량과 혁신 활동을 총체적으로 평가해 기업이 더 성과 지향적인 경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 경영의 바람직한 본보기를 제시해 대한민국 기업들이 존경받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22 한국의경영대상은 기업·기관 전반의 경영 현황을 평가해 고객만족경영, 브랜드경영, 지속가능경영, ESG경영 수상 기업을 선정했다. 기업별 활동 단위의 특정 사례와 지속가능성보고서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이노베이션 베스트 프랙티스(Innovation Best Practice)’와 지속가능성보고서 최우수기업을 뽑았다. ‘도미넌트 오브 더 밸류(Dominant of the Value)’ 부문에서는 혁신, 직원, 고객, 사회, 이미지 등 주요 가치에 대해 이해관계자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업을 선정했다. ○부문별 수상 기업과 특징
고객만족경영 부문에서는 DB생명, 브랜드경영 부문에서는 에쓰-오일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지속가능경영 부문에서는 NS홈쇼핑이 종합대상을 받았다. ESG경영 부문 대상은 KSS해운과 현대건설기계가 각각 받았다.
이노베이션 베스트 프랙티스 부문에서는 KB국민카드와 한국동서발전이 한국의 ESG경영 리더, 한국전력거래소가 한국의 경영혁신 리더, KB국민은행이 한국의 금융혁신 리더, 서울관광재단이 한국의 디지털혁신 리더, 교보생명이 한국의 상생경영 리더로 각각 선정됐다. 2018년 신설된 지속가능성보고서 부문에선 현대건설기계가 최우수기업으로 뽑혔다.
도미넌트 오브 더 밸류 부문에서는 삼성전자, 서울아산병원, 신세계백화점이 변화 적응을 위한 혁신성과 경영진의 능력을 평가하는 혁신역량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KT와 SK하이닉스, 기아, 신한은행이 인재 육성 및 복리후생을 평가하는 직원가치 최우수기업으로 뽑혔다. 이 밖에 고객가치 최우수기업에 신한카드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회가치 최우수기업에 삼성생명, 삼성화재, 유한양행이 이름을 올렸다. 이미지가치 최우수기업으로는 SK텔레콤, 유한킴벌리, 이마트가 선정됐다. 탁월한 리더십으로 혁신을 이끈 최고경영자(CEO)에게 주는 최고경영자상은 NS홈쇼핑의 조항목 대표이사 사장에게 돌아갔다. ○새로운 고객 경험, 디지털 전환, ESG 경영 추구DB생명과 신한카드, 에쓰-오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단순한 서비스를 넘어 새로운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및 모바일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소통을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고객 요구를 수용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경영환경 변화를 고객가치 제고의 기회로 만들었다는 평가다.
KB국민은행, KT, 서울관광재단, 한국전력거래소 등은 기존 사업 역량을 극대화하면서 디지털 역량을 키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고 있는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은 고객이 체감하는 디지털 전환을 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도입했다. 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외부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조직체계와 문화, 근무방식 전환에도 앞장서고 있다. 디지털 전환을 가로막는 조직 구조를 재편하고 디지털 인재 확보와 교육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B국민카드, KSS해운, NS홈쇼핑, 교보생명, 한국동서발전, 현대건설기계 등은 이해관계자와의 공동 발전을 추구하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상생 경영을 펼치고 있다. 환경(E)에서는 친환경 사업장을 구축하고 탄소중립을 목표로 기술 개발을 꾀하는 기업들이 돋보였다. 사회(S)에서는 주민참여형 이익공유모델을 개발하거나 스타트업과 상생 생태계를 조성해 성과를 극대화하고, 업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기업들이 빛을 발했다. 지배구조(G)에서는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이익공유제를 도입해 투명성을 강화한 기업들이 있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