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는 한국 2:1 역전승 알고 있었다?…소름 돋는 광고 [한경제의 신선한 경제]

입력 2022-12-04 11:22
수정 2022-12-04 16:09

소비자들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의 ‘숨은 주역’ 찾기에 나섰다. 우루과이에 단 두 골을 내어줌으로써 우리나라가 H조 2위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한 가나가 대표적이다.

4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경기 종료직후 가나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면서 GS25와 CU에서는 롯데제과의 가나초콜릿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다. 2주전(11월 18일) 대비 GS에서는 46.5%, CU에서는 3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업계는 이러한 분위기를 놓치지 않고 초콜릿 할인 행사를 마련한다. GS25는 12월 5일 오후 2시부터 12월 6일 오전 6시까지 ‘GS25 하나더’ 행사를 통해 가나 초콜릿을 포함한 8종을 할인 판매한다. CU도 12월 5~6일 동안 가나 초콜릿 2+1 증정 행사를 준비했다.


우리나라의 16강전 진출을 예측한 카스의 광고도 화제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공식 스폰서 오비맥주 카스가 최근 공개한 월드컵 캠페인 광고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2:1 역전승하는 결과를 예측했기 때문이다.

광고 속에서는 카스 7번이 단독 드리블을 하다가 11번에게 패스한 공이 그대로 골로 연결된다. 손흥민 선수(7번)와 황희찬 선수(11번)가 만들어 낸 포르투갈전 역전골 상황과 일치한다. 등번호, 점수, 시간대까지 예측한 광고는 축구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광고에서 카스 9번을 부각한 것도 조규성 선수(9번)의 가나전 활약을 예상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이어졌다. 우리나라는 가나전에서 기록한 두 골 덕분에 우루과이를 제치고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경기 이후 카스 공식 유튜브와 SNS에는 축구팬들의 ‘성지순례’ 댓글이 이어졌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승리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만든 광고가 마치 실제 경기를 예측한 것처럼 맞아떨어져 기쁘다”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