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수도권에 눈 소식…일요일부터 다시 맹추위

입력 2022-12-02 18:02
수정 2022-12-02 18:03

이번 주 이어진 맹추위가 토요일인 3일 살짝 주춤하다가 일요일부터 다시 시작되겠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3일에는 아침 기온이 영하에 머무는 곳이 많겠지만 지난달 30일부터 이어지던 -10도 이하 날씨는 다소 완화된다. 이날 낮에는 서울 등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비 또는 눈이 오겠고, 밤부터 제주를 포함한 남부 지방에 가끔 비가 내리겠다.

3일은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 영향으로 기온이 점차 오르겠다. 다만 일요일인 4일에는 지난달 30일부터 한파를 부른 차가운 시베리아 고기압이 찬 공기를 다시 내보내면서 최저 -11도의 추위가 다시 찾아오겠다. 체감기온은 -15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3일 아침 최저기온은 -6~5도, 낮 최고기온은 6~13도로 평년(아침 최저 -6~5도, 낮 최고 6~13도)과 비슷하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0도 △인천 1도 △춘천 -6도 △강릉 1도 △대전 -1도 △대구 -2도 △전주 2도 △광주 1도 △부산 3도 △제주 9도다.

최고기온은 △서울 7도 △인천 9도 △춘천 6도 △강릉 11도 △대전 9도 △대구 11도 △전주 11도 △광주 11도 △부산 13도 △제주 15도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새벽부터 낮 3시 사이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내륙·산지와 충남권, 충북 북부에 가끔 비 또는 눈이 오겠다. 전라권과 경북 남부, 경남권, 제주에는 오후 6시부터 이튿날인 4일 오전 9시 사이 비 또는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예상 적설량은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에 1~5㎝, 경기 남동부 1~3㎝, 서울과 인천, 경기 남서부에 1㎝ 내외다.

3일 오후부터 내릴 비의 양은 제주 10~30㎜, 전남권과 경남권에 5~10㎜, 전북과 경북 남부,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내륙·산지, 충남, 충북 북부, 서해5도에 5㎜ 미만이다.

일요일인 4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은 -11~5도, 낮 최고기온은 -1~10도로 예보됐다. 토요일에 비해 3~5도가량 기온이 급하강하겠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중부 지방 -15도 안팎, 남부 지방 -10도 안팎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등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주말 양일간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이 전망된다. 다만 토요일인 3일 오후에는 수도권과 충남에 잔류한 미세먼지와 밤부터 국외에서 유입될 미세먼지가 더해져 일시적으로 나쁜 수준이 되겠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