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2월 2일 오후 3시16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실적 역성장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크지만 우리는 이미 차세대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사진)는 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핵심 성장동력인 글로벌 동물진단 사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톱3 동물용 진단회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오노트는 2003년 설립된 진단 전문 업체다. 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최대 2조2870억원이다. 최근 2년간 관계사인 SD바이오센서에 인체용 코로나19 진단 반제품을 판매하며 외형 확대에 성공했다. 2019년 400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6000억원대로 늘었다.
올해 초부터 코로나 팬데믹 사태가 누그러진 만큼 앞으로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다. 중장기 성장동력인 바이오콘텐츠(진단 시약 원료 개발)와 동물용 진단 시약 제품군을 확대해 이를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기존 진행하던 안정적인 반제품 및 완제품 매출에 더해 그동안 판매하지 않았던 항원·항체, 효소 등 바이오콘텐츠 원료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물용 진단 시약 매출이 내년부터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북미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미국 관련 기업 및 원료 회사 등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