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의 마지막 기회인 포르투갈전에 부상을 입은 김민재(나폴리)와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출전 가능성이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 미디어 센터(MM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나와 이처럼 전했다.
벤투 감독은 김민재의 출전 가능성을 두고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내일까지 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우루과이와 1차전, 가나와 2차전에 선발 출격했다. 우루과이전에서 오른쪽 장딴지 근육을 다쳤지만 가나전에서 풀타임 가까이 소화했다.
우루과이전 이후 가나전을 앞두고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고 이번 포르투갈전을 앞두고도 따로 훈련하거나 아예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황희찬은 소속팀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상태에서 대표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빨리 회복하지 못하면서 우루과이전과 가나전에 모두 결장했다. 황희찬은 가나전 뒤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벤투 감독은 "황희찬이 트레이닝을 하고는 있지만 포르투갈전에 출전할지는 확실히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