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4일 방한하는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국가주석(사진)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대통령실은 1일 “올해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응우옌쑤언푹 주석이 4~6일 국빈 방한한다”며 “우리 정부 출범 후 첫 국빈”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월 베트남을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을 통해 응우옌쑤언푹 주석을 초청하는 친서를 전했다. 그의 방한은 총리 시절인 2019년 11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윤 대통령과 응우옌쑤언푹 주석은 5일 환영식, 소인수환담, 정상회담, 국빈만찬 등 공식 행사에 참석한다. 두 정상은 이 자리에서 양국 교역·투자, 금융, 인프라, 공급망 등 경제 현안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의 군사·안보, 인적교류, 국제 현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응우옌쑤언푹 주석의 국빈 방한은 한·베트남 관계를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고 아세안과의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응우옌쑤언푹 주석은 6일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포럼엔 한국과 베트남의 주요 기업인 300여 명이 참석해 양국 기업 간 협력을 모색한다. 그는 이와 별도로 삼성, 현대자동차, LG 등 국내 주요 그룹 오너들과도 면담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