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 01일 17:3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고채>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채권가격은 상승)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발언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채는 전날보다 0.056%포인트 내린 연 3.633%에 마감했다.
5년 만기 국채는 0.032%포인트 내린 연 3.665%로 장을 마쳤다. 10년 만기 국채는 0.021%포인트 하락한 연 3.646%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 금리는 전 구간 하락했다.
2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13%포인트 내린 연 3.705%였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24%포인트 내린 연 3.665%, 5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22%포인트 내린 연 3.669%에 마감했다.
회사채 금리도 떨어졌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회사채 무보증 3년물(AA-급) 금리는 전날보다 0.039% 내린 연 5.406%에 마감했다. BBB-급 금리는 전날보다 0.04% 내린 연 11.243%를 기록했다.
<회사채 및 신용평가>
신용도가 높은 우량 회사채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회사채 시장 ‘큰손’인 SK㈜가 수요예측에서 목표 금액의 세 배가 넘는 매수 주문을 받았다. 공사채 시장에서도 기관투자가들의 응찰이 쏟아지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는 지난 30일 2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 1000억원, 3년물 1000억원, 5년물 300억원으로 구성했다. 2년물에 2700억원, 3년물에 4150억원, 5년물에 1750억원 등 총 8600억원의 금액이 접수됐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SK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매겼다. 국내 채권발행시장(DCM) 분야 1위인 KB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SK㈜가 회사채 발행에 나선 건 올 들어 네 번째다. 지난 2월 3900억원, 6월 3500억원, 9월 37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SK는 지난달 창사 이래 처음으로 도전한 장기 CP 시장에서도 ‘완판’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