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1채면 강북구 3채 산다"

입력 2022-11-30 18:04
수정 2022-12-01 01:11
서울 강남구와 강북구의 아파트값이 약 세 배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상 여파로 서울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강남권보다 수요가 적은 강북권 집값이 더 큰 조정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달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였다. 이달 기준 강남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9023만원으로, 지난 1월(8338만원)보다 8.2%(685만원) 상승했다. 이어 서초구(8758만원), 용산구 (6756만원), 송파구 (6700만원) 등 순으로 조사됐다.

평균 매매가가 가장 낮은 곳은 강북구로 3198만원이다. 1월(3142만원)보다 1.7%(56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이어 도봉구(3204만원)와 중랑구(3240만원) 등이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경제만랩 관계자는 “강북권은 지난해 주요 수요층이던 ‘영끌족’이 크게 줄면서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