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젠바이오 "액체생검·결핵·치매 진단제품 상용화할 것"

입력 2022-11-29 15:40
수정 2022-11-29 15:41
엔젠바이오는 29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해 사업 실적 및 내년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엔젠바이오는 이번 IR을 통해 신규 정밀진단 기술인 액체생검, 결핵, 치매, 변이 해석 서비스 개발 전략 및 해외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사업 확장, 헬스케어 사업 확장 등 단계적 성장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회사는 혈액을 통해 암 돌연변이를 관찰(모니터링)하고 항암제 내성을 파악할 수 있는 액체생검 기술을 상용화하겠다고 했다. 또 한 번의 검사로 치매와 관련된 유전적 인자 및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치매진단 패널을 임상에서 검증하고, 유럽 인증을 취득한 결핵진단 패널을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최대출 대표는 "NGS 기술로 암 치매 결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를 완료해, 종합 정밀진단 업체로 한단계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새로운 진단 제품에 대한 세계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유럽 중동 동남아 등 해외 대리점과 대면 마케팅에 집중하면서 수출 확대 성과를 기대한다"고 했다.

엔젠바이오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립 의료품 공급기관인 'NUPCO'와 혈액암 정밀진단 제품을 내년 1분기부터 2년 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엔젠바이오는 또 헬스케어 사업의 협력사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하나은행, 세라젬, KT 알파 등 기존 협력사와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강화하고, 모바일 상품권으로 신규 직접의뢰(DTC) 시장을 개척해 매출 성장을 유지할 계획이다. 품질 측면에서도 영양 운동 식이 등 헬스케어 콘텐츠를 고도화해 모바일 앱(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서비스를 확장할 방침이다.

회사는 신규 출시된 대용량 고형암 유전자 진단제품인 '온코아큐패널' 및 혈액암 유전자 진단제품인 '힘아큐테스트'의 사용 의료기관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엔젠바이오의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96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