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가 2-3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이강인이 90분간 뛰었다면 결과를 바꿨을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9일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이강인은 투입된 지 1분 만에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국이 필사적으로 세 번째 골을 노릴 때도 이를 책임진 선수가 이강인이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이강인의 활약을 조명했다.
ESPN은 "이강인은 확실히 자기 기술을 보여줬고, 월드컵에서도 그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한국 팬들은 앞으로 이강인의 활약을 기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한국 대표팀이 꼭 이겨야 하는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이강인은 또 증명할 수 있다"면서도 "가장 큰 문제는 이강인에게 90분이 주어질 것인가에 대한 여부"라고 분석했다.
이강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발로 나오고 싶은 마음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 부분은 (벤투) 감독님이 결정하시는 것"이라며 "저는 감독님 결정을 100% 신뢰하고, 기회가 되면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교체 투입 상황에 대해서는 "(벤투 감독은)항상 공격적인 플레이, 골에 가까운 플레이를 요구하신다. 제가 들어가서 반전이 있었지만, 결과가 매우 아쉽고, 다음 경기 좋은 결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개인적인 것보다 팀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시 기회가 온다면 팀에 도움이 돼서 승리하도록 많이 노력할 것"이라며 "저뿐 아니라 다른 선수, 코치진 모두 다 똑같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국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1무 1패가 된 한국 대표팀은 다음 달 3일(한국시간) 0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