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한화가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김우석 부사장을 임명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최근 전략부문 재무실장(부사장)으로 김우석 전 한화컨버전스(옛 에스아이티) 대표이사를 임명했다. 전략부문 재무실장은 이 회사의 CFO 자리로 한화의 재무전략을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재무팀·경영진단팀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재무통이다. 1992년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한 직후 같은 해 한양화학(현 한화솔루션) 경리부에 입사했다. 2003년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재무팀, 2007년 한화그룹 미주본부 등에서 근무했다.
2015년 12월 한화테크윈 경영지원실장(상무), 2019년 한화컨버전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한화컨버전스는 한화에너지가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한화에너지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회장(지분 50%),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25%),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25%) 등이 지분 100%를 보유한 업체다. 김 부사장은 앞으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高)에 대응한 재무전략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