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시행한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1390명이 재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고용위기 우려 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일자리 대책이다. 자동차와 기계, 항공산업 등 위기사업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산업 전환과 고도화를 지원해 고용 안정과 신성장산업 육성을 꾀하는 사업이다.
도는 올해 총 95억원을 투입해 도내 실직자 대상 재취업 역량 강화 교육, 채용장려금 지급, 위기산업 기업 대상 애로기술 해소 및 근무환경 개선사업, 고용안정 선제대응 지원센터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지난 20일까지 139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당초 목표인 1276명을 초과한 것은 물론 지난해보다 178명 증가해 연말까지 채용인원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퇴직자와 구직자를 위해 심리안정·취업지원 프로그램, 모의면접·이력서 코칭, 지역 중소기업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도내 대학과 유관기관이 함께 자동차, 항공, 기계 등 위기산업 맞춤형 인력 양성 훈련과정을 개설해 실직자와 구직자를 훈련했다. 자동차, 기계, 항공산업 등 위기를 맞은 주력산업 기업체 61개를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 및 공정 개선, 경영컨설팅 등을 지원해 114명을 신규 채용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경영컨설팅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 두 곳은 연구과제 공모에 세 건(4억원)이 선정됐다.
도는 늘어나는 고용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 8월 김해와 사천지역에도 고용안정 선제대응 센터를 설치했다. 김창덕 도 일자리정책과장은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라며 “내년에는 사업 추진 4년 차를 맞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해 노동자와 기업이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