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 등 경영계 관계자들이 1년 앞으로 다가온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장소 선정을 앞두고 부산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28~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71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한다. 엑스포 유치 희망국이 지난 9월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후 처음 열리는 이번 총회에선 한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이탈리아(로마)가 각각 계획을 발표하며 치열한 유치전을 벌일 전망이다. 전쟁 발발로 자격이 정지됐던 우크라이나(오데사)도 최근 후보국 자격을 다시 회복해 이번 발표에 참가한다.
한국은 엑스포 유치 민간위원장인 최 회장을 중심으로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사회적밸류(SV) 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이 민간 대표단을 구성해 정부와 함께 유치전에 나선다. 최 회장은 이번 발표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국가와 세대를 불문하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발표를 준비했다고 대한상의는 전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25일 루마니아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를 당부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유 사장은 세바스티안-이오안 부르두자 루마니아 연구혁신디지털부 장관, 플로린 마리안 스퍼타루 경제부 장관 등과 면담하고 인공지능(AI), 5세대(5G) 통신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