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이 회사 분할로 철강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투자 확대에 나선다.
대한제강은 24일 이사회를 열어 인적분할에 대한 분할계획서 승인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대한제강은 주력 사업인 철강사업에서 비(非)철강 사업 부문을 떼어내 자회사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분할을 추진한다.
보통주 1주당 0.3125주의 비율을 분할해 제강·압연 사업부문을 신설해 재상장할 방침이다.
존속회사인 디에이치오 주식회사는 투자회사 성격으로, 자회사의 경영 효율화를 달성하고 신규 사업 발굴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추진 중인 스마트팜, 안전 장비, AI(인공지능) 철 스크랩 판정 사업이 디에이치오로 편입되며, 이외에도 신규 사업을 위한 투자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이번 분할로 주력 사업 부문인 철강사업은 더욱 효율적인 경영이 이뤄질 것이라는 평가다. 대한제강 관계자는 "회사의 강점인 생산, 판매, 운영을 더욱 강화해 생산 효율성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판매 및 물류 자회사와의 시너지 강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대한제강은 주식 분할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재상장 등 모든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부산=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