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는 암사종합시장 내 구매 물품들에 대해 당일배송, 새벽배송, 근거리배송 등의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시장 빠른배송’ 사업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우리시장 빠른배송’은 서울시 공모사업이다. 올해 6월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이 공모에 선정됐다. 서울시가 사업을 총괄하고 강동구가 MFC 조성 및 운영 관리한다.
시장 내에 소규모 물류센터인 MFC(Micro Fulfillment Center)를 설립해 시장 이용 고객들에게 당일배송, 새벽배송 등 다양한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저렴한 배송비와 합리적인 수수료로 상인 및 이용자들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에는 시장에서 물건 구입 시 개별적으로 택배나 퀵서비스 이용으로 배송료 부담이 컸다. 물류센터를 통해서는 시장 내 배송이 일괄적으로 이루어져 배송료 부담이 적어진다. 이외에도, 당일배송?새벽배송?근거리배송이 모두 가능해진다.
서울?경기 일부 지역에 한해 ‘당일배송’은 오전에 주문하면 당일 오후에 상품이 배송된다. ‘새벽배송’은 오후에 주문한 상품을 익일 오전 7시 내로 배송해 준다.
‘묶음배송’은 상인들이 손님의 주소, 전화번호 등을 휴대전화 앱에 입력한 뒤, 구매한 상품을 물류센터에 가져다 놓으면 도착지가 같은 상품들을 함께 배송해 손님은 배송료를 한 번만 지불 하면된다.
강동구에서만 시행하는 ‘근거리배송’은 오후 5시까지 상품 주문시 1~2시간 안에 관내로 상품을 배송해 준다.
강동구는 "물류센터 조성을 통해 전통시장 상인들의 배송료 부담을 경감하고 전통시장 상점들의 시장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기존 3~4차례 지역 간 묶음 배송으로 진행하던 방식을 변경해서 신선한 제품을 빠르게 전달해 소비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전통시장의 서비스질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