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ABB 육성에…의사 창업 활발

입력 2022-11-23 18:53
수정 2022-11-24 01:06
대구시가 ABB(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산업 육성에 나서면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소프트웨어(SW) 기반 의료기기산업이 활성화하고 있다.

김원화 경북대 의대 교수와 김재일 경북대 IT대 컴퓨터학부 교수가 지난해 공동 창업한 빔웍스는 ‘초음파 AI 기반 진단보조 SW 기술’을 개발했다. 초음파 영상기기로 유방암을 진단할 때 AI를 기반으로 유방암 의심 병변을 실시간 검출하고 동시에 악성도를 판단해준다. 실시간 진단은 세계 유일한 기술이다. 내년 국내 인증을 거쳐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나서 2025년 180억원, 2030년 3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칠곡경북대병원 신경외과 의사인 박기수 대표가 창업한 네오폰스는 음성 발화 데이터를 분석해 의사소통 장애 아동을 위한 언어치료 및 훈련 앱인 토키랜드를 선보였다.

이시욱 계명대 동산의료원 정형외과 교수는 올해 스타트업 엠에이아이티를 창업했다. 근골격계 이상 질환 SW를 개발하고 있다. ‘족부 및 보행 이상 진단 보조 솔루션’, 영유아 고관절 초음파 검진 솔루션 등의 제품을 임상 중이다. 코트라스(대표 김학병)는 인지 재활 AI학습 데이터와 가상현실(VR)을 융합해 뇌졸중 및 외상성 뇌손상 등 중추신경계 환자를 대상으로 ‘편측 시지각 인지장애 개선을 위한 디지털 시각 운동 통합 솔루션’을 개발해 임상을 하고 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