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동서, 건설업 부진에 목표가↓…친환경 부문 성장 기대"-신영

입력 2022-11-23 09:18
수정 2022-11-23 09:20


신영증권은 23일 아이에스동서에 대해 본업인 건설업이 부진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다만 친환경 사업 부문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아이에스동서의 건설 사업장은 주로 수도권이 아닌 경상도 지역에 위치해 부동산 경기 하락에 따른 미분양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며 "내년 아이에스동서의 건설부문 매출이 올해보다 11%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분양 일정이 늦춰지며 신규 분양 사업이 줄고 있다"며 "2024년도 매출 하락을 염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타운마이닝컴퍼니(TMC)의 연결회사 편입 가능성을 주목했다. TMC는 2차전지 금속폐기물 처리업체다. 아이에스동서는 TMC에 사모펀드와 합자회사를 통해 투자하고 있다. 그는 "TMC는 내년 매출액 1000억원, 영업이익률 20%를 기록해 아이에스동서의 연결매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친환경 부문의 매출이 건설 부문의 공백을 메워줄 것"이라며 "리시온(Lithion) 지분 투자, 3000억원 규모의 폐배터리 재활용 시설 투자 등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리시온은 폐배터리의 잔여 부품을 최대 95%까지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다.

그는 "아이에스동서는 자체사업 토지를 대부분 직접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급보증 등 리스크 노출은 제한적"이라며 "친환경 사업에서의 약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