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장에 백종일 프놈펜상업은행장 내정

입력 2022-11-22 15:33
수정 2022-11-22 15:36
JB금융지주가 자회사인 전북은행장과 광주은행장을 교체하며 새판짜기에 나섰다.

전북은행은 차기 행장에 계열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의 백종일(61·사진) 행장을 내정했다고 22일 밝혔다.

JB금융지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전북은행장 후보로 백종일 행장을 단독 추천했다.

백 행장은 오는 28일 전북은행 임원추천위원회 심사와 주주총회를 거쳐 제13대 전북은행장에 취임한다.

광주 출신인 백 행장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대신증권과 JP모간 현대증권 등을 거친 뒤 2015년 전북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여신지원본부 부행장과 JB자산운용 대표를 지냈다. 작년부턴 JB금융지주가 2016년 인수한 프놈펜상업은행을 이끌어왔다.

광주은행도 송종욱 행장이 차기 행장 최종 후보로 선정됐지만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송 행장은 최초 자행 출신으로 2017년 취임 후 세 차례 연임하며 5년 동안 재임했다. 송 행장 취임 이후 광주은행은 매년 최고 실적을 경신해왔다. 광주은행은 올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 2008억원을 달성하면서 창립 이후 최초로 순익 2000억원을 돌파했다.

송 행장이 연임 의사를 포기함에 따라 차기 광주은행장은 최종 후보로 같이 오른 고병일 부행장(56)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출신인 고 부행장은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광주은행에 입행해 개인영업전략부장과 종합기획부장을 거쳐 2019년부터 부행장을 맡아왔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