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큐피스트는 성향 기반 매칭 앱 'ENFPY(엔프피)'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데이팅 앱 '글램'에 이어 선보이는 두 번째 서비스다.
MBTI는 심리 유형론을 근거로 만들어진 성격유형검사다. 엔프피는 가입 시 앱 내에 MBTI 테스트를 진행해야 매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성향별 특징에 부합하는 펫 캐릭터도 부여해준다. ENFP는 시베리안 허스키, ISFP는 페르시안 등으로 묘사된다. 모든 유형은 '케미 궁합 표'를 통해 어울림 정도를 알 수 있다.
서비스명은 16가지 성격 유형 중 가장 사교성이 좋은 ENFP 유형에 알파벳 'Y'를 더했다. 외모와 조건 중심의 매칭 앱 서비스에서 벗어나, 양질의 매칭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안재원 큐피스트 대표는 "'글램 연애 MBTI 테스트' 등 관련 데이터를 지속 쌓아왔다"며 "엔프피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이 서로의 성향을 알고, 딱 맞는 친구를 만나는 즐거움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큐피스트는 2015년 설립됐다. 주요 서비스 글램은 누적 다운로드 600만 회, 회원 수 40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위벤처스, 스트롱벤처스, ZVC 등이 투자사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