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2일 금호석유에 대해 올해 시작된 엔비라텍스(NB라텍스), 페놀체인, 고부가합성수지(ABS) 하락 사이클이 내년까지 이어진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으로는 '중립(Hold)'를 유지했다. 하지만 자사주 취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주력 사업인 NB라텍스 업황은 2021년 중반을 고점으로 하락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글로벌 수요는 올해 코로나19로 20% 급감한 180만톤에서 2024년까지 18만톤 가량 증가해 200만톤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NB라텍스(고무장갑 원료)는 2024년까지 공급과잉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금호석유의 내년 실적 감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황 연구원은 "내년 금호석유의 예상 매출액은 7조6000억원"이라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조2000억원 감소한 721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석유의 주력제품인 IT외장재와 방수페인트 생산 능력은 올해 8만6000톤에 이어 내년 10만톤으로 소폭 확대될 예정이다. 또 2024년에는 설비 증설이 집중됐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