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국제공항 등 국내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와 전국 호신용품 제조업체들이 손을 잡았다.
공항의 출입 과정에서 전자충격기와 가스총 등 호신용품이 자주 적발되기 때문이다. 공사는 보안 검색 장비를 소개하면서 항공 보안의 중요성을 전달했으며, 호신용품 제조업체들은 기내 반입 문구를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
21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양측은 최근 국내 호신용품 제조업체 대표를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협력관계 구축에 나섰다.
공사는 전자충격기, 호신용 스프레이, 가스총 등 호신용품의 기내 반입기준에 대한 제조업체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 보안 검색 절차와 장비 소개, 항공 보안의 중요성을 전달했다.
제조업체는 "공항 보안 검색에서 적발되는 기내 반입금지 물품의 심각성을 알게 되었다"며 호신용품을 판매할 때 주의사항에 ‘기내 반입 금지 물품’ 문구를 보다 눈에 띄게 명시하기로 했다.
보안 검색요원이 호신용품의 판독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자사 제품을 교육용으로 기부하고 현장에서 직접 제조원리와 특징도 전달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호신용품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무심코 호신용품을 소지하고 오는 승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