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 250억원 사모 전환사채 발행…차환·임상 비용 확보

입력 2022-11-21 11:09
수정 2022-11-21 11:10
나이벡은 2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자금조달에는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오라이언자산운용 브이원PE 엠제이투자자문 등이 참여한다. 앞선 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했던 기관 투자자들이 대부분 참여한다는 설명이다. KB증권은 가장 많은 50억원을 투자한다.

이번 CB의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3%다. 전환가액은 주당 2만1175원이고, 전환가능 주식수는 118만637주다. 전환청구기간은 내년 11월 22일부터다.

나이벡은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 250억원 중 200억원을 2년 전 발행한 CB와 BW를 상환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50억원은 펩타이드 기반 신규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임상 및 전임상 확대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CB발행은 최근 불안정한 금융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핵심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을 확대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올 3분기에 역대 최대 누적 매출 및 영업흑자 등 안정적인 실적을 낸 데 더해, 투자금을 바탕으로 주요 파이프라인들의 임상개발이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벡은 지난 7월 호주에서 폐섬유증 치료제 ‘NP-201’의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현재 두번째 환자군(코호트2)에서 고용량 투여에 대한 안전성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NIPEP-IBD’, 항암 치료제 ‘NIPEP-KRAS’, 약물전달플랫폼 ‘NIPEP-TPP’ 등을 개발 중이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