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열되는 '금투세' 논란…'도입 유예 및 반대' 57.1%, '찬성' 34%

입력 2022-11-18 14:09
수정 2022-11-18 14:12

정치권과 금융권 등에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에 대해 57.1%는 '도입 유예 및 반대' 의견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으로 5000만원 이상 소득을 올린 투자자들에게 20%의 세금(3억원 초과분은 25%)을 부과하는 제도로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18일 리얼미터가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의 의뢰로 1000명에게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투세 도입을 2년간 유예 추가로 유예하자'는 응답이 36.2%, '시기와 무관하게 도입 자체를 반대한다'는 의견이 20.9%였다. 내년 1월 시행을 반대하는 의견이 절반이 넘는 57.1%였다.

반대로 '내년 1월부터 바로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은 34.0% 였다. '잘모르겠다'는 응답은 8.9% 였다.



특히 주식에 직접 투자하거나 관심이 있는 계층에서는 반대비율이 더 높았다. 증시에 관심이 있고 직접 투자경험이 있다고 밝힌 계층에서는 10명 중 7명 가량인 66.4%(2년간 유에 39.9%, 도입 반대 26.5%)가 금투세 도입에 대해 유예 및 반대 의견이었다.

반대로 주식에 관심이 없고 경험도 없다고 답한 계층에서는 38.4%만이 '유예 및 반대' 의견이었다. 42.9%는 금투세를 당장 도입해야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 부터 17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 됐다. 응답률은 4.3%, 표본오차는 9%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