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7차 유행의 확산세가 주춤한 가운데 2주 후인 이달 말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지금과 비슷하거나 소폭 늘어난 5만~7만명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의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수리과학과 생물수학 랩 이창형 교수 연구팀은 지난 16일 6만6587명이던 신규 확진자 수가 1주 뒤인 23일 5만8289명으로 감소한 뒤 2주 뒤인 30일 6만2816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일일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6일 82명에서 23일 86명, 30일 93명으로 조금씩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연구팀은 감염재생산지수에 따라 신규 위중증 환자수가 달라질 것으로 봤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1로 확산세가 최근 상황과 비슷하면 이달 30일 신규 확진자 수와 신규 위중증 환자수는 각각 6만1398명, 91명, 감염재생산지수가 1.3일 경우 각각 7만5554명과 110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최근 11월 2주(6∼12일) 감염재생산지수는 1.10으로 직전주(1.21)보다 떨어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반면 정일효 부산대 수학과 교수팀은 확진자 규모가 앞으로 2주간 계속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정 교수팀은 "지난 9~15일 감염재생산지수가 1.07"이라며 "국내 지역발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일평균 5만3656명에서 16~22일 5만2430명으로 감소한 뒤, 23~29일 다시 5만466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