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장 하락은 최대 장투 기회…'60대 40' 포트폴리오 재부각"

입력 2022-11-18 07:00
수정 2022-11-18 16:30

"'60대 40'(주식 60%·채권 40%) 포트폴리오의 시대가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향후 10년간 최상의 수익률을 가져다줄 겁니다. 시장의 영향을 받지 않고 강력한 수익을 보장합니다" (케리 크레이그 JP모건 글로벌마켓 전략가)

17일 한화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한화자산운용 본사에서 JP모건(J.P. Morgan Asset Management)과 콜라보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3년 전망과 장기자본시장 전망, 한화 라이프플러스(Lifeplus) TDF 성과요인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무와 변재일 한화자산운용 WM솔루션운용팀장, 레온 골드펠트(Leon Goldfeld) JP모건 아시아태평양 멀티에셋솔루션본부장, 케리 크레이그(Kerry Craig) JP모건 글로벌마켓 전략가, 제프 왕(Jeff Wang) JP모건 멀티에셋솔루션 투자스페셜리스트가 발표를 맡았다.

레온 골드펠트 본부장은 이날 향후 10~15년 위험과 성과를 전망하는 연례보고서인 '2023년 장기자본시장 전망'(LTCMA, Long-Term Capital Market Assumptions)을 국내 취재진들에게 발표했다.

골드펠트 본부장은 "올해 시장 하락은 최근 10년 동안 가장 매력적인 장기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여러가지 시장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투자의 기본 원칙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예상된다. 주식 60%, 채권 40%는 포트폴리오 안에서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고 물가상승(인플레이션) 방어와 분산을 위한 대체투자는 추가수익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케리 크레이그 글로벌마켓 전략가는 이어진 '2023년 전망'에서 내년 인플레이션은 공급망 개선에 힘입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 여정은 불확실하다고 예상했고 중앙은행은 전환(Pivot)보다는 정체(Puase)에 가까운 정책을 펼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이머징 마켓이 선진국보다 앞서서 랠리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들어 글로벌 증시의 본격적인 회복세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했다.

변재일 한화자산운용 WM솔루션운용팀장은 한화 Lifeplus TDF의 성과 분석에서 올해 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TDF가 성과 방어를 할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 "환헤지 전략 효과로 달러 절상으로 인한 원화 환산 수익률 방어 효과는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변 팀장은 현재 주식 가격은 얕은 수준의 경기 침체를 반영하고 있는데, 내년 경기침체가 심각해질 경우 주식 가격 하락과 채권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고 경기 침체 수준이 예상보다 얕거나 이를 피할 수 있게 될 경우 주식 가격 상승과 채권 가격 상승 시나리오를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결론적으로 모든 시나리오에서 채권은 매력적이며 결국 전통적인 자산배분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무는 "시장의 단기적인 방향에 연연하기 보다는 꾸준한 투자를 통해 시장의 방향에 따른 가격 변화 효과를 줄여나가면서 위험 자산이 가져다주는 리스크 프리미엄을 꾸준히 취득하는 것을 추천한다"면서 "TDF는 장기 투자를 통한 리스크 프리미엄 취득으로 연금 자산을 늘리는 것이 핵심 가치"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 Lifeplus TDF는 지난 디폴트옵션 1차 승인에서 모든 빈티지(2020, 2025, 2030, 2035, 2040, 2045, 2050)가 승인을 얻었다. 포트폴리오 승인개수로는 운용사 중 3위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